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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6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집값 7%↓…모기지 7%대에 바이어 관망

시애틀 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7%를 웃도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고용 불안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10월 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2%로 소폭 하락했지만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금리가 올해 말까지 평균 7.3% 수준을 유지하고 2027년에도 7%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 윈더미어 부동산의 주니어 토레스 중개인은 "주택 구매자들이 기다리는 마법의 금리는 6~7% 사이"라며 "금리가 7%를 넘으면 구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진다"고 말했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서비스(NWMLS)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 자료에 따르면 킹카운티 단독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92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하락했다.

콘도 중간가격은 46만5,000달러로 15%나 떨어져 하락 폭이 더욱 컸다.

인근 지역의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킹카운티: 92만5,000달러(7% 하락)

▲스노호미시카운티: 72만4,000달러(6% 하락)

▲피어스카운티: 57만5,000달러(1% 상승)

킷샙카운티: 59만7,000달러(거의 변동 없음)

킹카운티의 10월 단독주택 계약 대기 건수는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통상 가을과 겨울에는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지만, 올해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높은 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기업 감원도 주택시장 위축 요인시애틀 지역 기술기업들의 잇따른 감원도 주택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함께 인력을 줄이면서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첫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젊은 기술업계 종사자들은 실직할 경우 모기지 상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구매를 미루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0.25~0.5%포인트만 상승해도 구매자의 주택 구입 예산이 약 5~10%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구매자가 줄면서 시장은 점차 구매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킹카운티와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는 주택 매도자가 구매자보다 97% 많아 사실상 매도자 2명에 구매자 1명꼴인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을 모두 판매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킹·스노호미시·피어스카운티에서 약 4개월로, 지난해보다 한 달 늘어났다.

특히 수리가 필요한 오래된 주택은 구매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커클랜드의 한 주택은 난방시설과 온수기 교체 비용이 부담돼 구매 희망자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의 첸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가 주택 수요를 억제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구매자들에게는 가격을 협상할 여지가 상당히 많다"며 "반면 판매자들은 시장 현실에 맞춰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일부 하락하더라도 높은 모기지 금리가 유지되는 한 주택 구입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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