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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6  조이시애틀뉴스
채상일 변호사도 당할 뻔한 보이스피싱

한인사회에 잘알려진 채상일 변호사가 자신의 사회보장번호(SSN)와 신용카드 번호 일부까지 알고 접근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전화를 받은 경험을 공개하며 한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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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최근 '신용보호국(Credit Protection Bureau)'과 비슷한 명칭의 기관에서 일한다는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성은 채 변호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대출을 신청했는데 의심스러운 거래로 확인돼 연락했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특히 여성은 채 변호사의 사회보장번호 마지막 네 자리를 알고 있었다.

채 변호사가 자동차 대출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답하자 여성은 이번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신용카드가 도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사기방지 부서와 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채 변호사가 실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마지막 번호까지 알고 있었다.

의심을 느낀 채 변호사는 직접 은행에 전화해 확인하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BOA의 '사기방지 부서'를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방은 문제 해결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했지만 채 변호사는 즉시 전화를 끊었다.

이후에도 같은 곳에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으나 받지 않았다.

채 변호사는 "어떻게 내 사회보장번호 마지막 네 자리와 신용카드 번호 일부를 알아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개인정보까지 알고 접근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날마다 교묘해지고 있다"며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금융기관이나 신용정보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실제 개인정보 일부를 제시해 신뢰를 얻은 뒤 계좌정보나 인증번호 등을 빼내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의심스러운 거래를 이유로 전화를 걸어오더라도 상대방의 안내에 따라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전화를 연결하지 말고, 통화를 종료한 뒤 카드 뒷면에 적힌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직접 연락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발신번호가 실제 은행 번호로 표시되더라도 번호 조작이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채 변호사의 사례는 사기범이 개인정보 일부를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상대방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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