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타코마에서 6명이 숨진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5명의 유족 측에 총 1,07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30일 뉴스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피어스카운티 배심원단이 양측 운전자의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위험한 도로 설계를 방치했다며 워싱턴주와 타코마시에도 배상을 요구한 원고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고는 2023년 7월 16일 오전 타코마 산업지대의 509번 주도로와 알렉산더애비뉴 이스트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리사 에스파르사(당시 19세)가 운전하던 렌터카 기아 해치백은 빨간불에 시속 36~41마일로 교차로에 진입했다. 비탈리 파피르니크가 운전하던 BMW 승용차는 북쪽 방향에서 노란불에 교차로를 통과하다 충돌했다.
BMW의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50~66마일로 분석됐으며, 차량 기록장치에는 사고 직전 시속 80마일까지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50마일이다.
사고로 에스파르사와 동승자 5명 등 19~25세 청년 6명이 숨졌다. 이번 평결은 애리조나 출신 희생자 5명의 유족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나왔다.
원고 측은 주 교통국이 상습적인 과속 위험을 알고도 회전교차로나 신호 사전 경고등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기아 차량을 빌린 뒤 렌터카 회사 규정을 어기고 에스파르사에게 운전을 허용한 생존 남성에게도 일부 과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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