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무려 48년 동안 물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평소 콜라와 햄버거, 감자튀김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버핏의 독특한 식습관이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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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0일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최근 팟캐스트에서 버핏과 나눈 특별한 대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창업자인 애크먼은 수년 전 버핏을 자신의 집으로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그는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인 체리 콜라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식사 도중 애크먼이 일반 생수와 탄산수 중 어떤 것을 마시겠느냐고 묻자 버핏은 정중히 거절하며 콜라를 선택했다.
의아하게 생각한 애크먼이 평소 물을 마시지 않느냐고 묻자 버핏은 놀라운 대답을 내놓았다.
“빌, 나는 48년 동안 물을 마신 적이 없네.”
이 발언이 실제 생활습관을 정확히 반영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버핏의 콜라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버핏은 하루에 코카콜라를 약 5캔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에는 하루 섭취 열량 약 2,700칼로리 가운데 4분의 1을 콜라에서 얻는다며 자신을 농담 삼아 '25% 코카콜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핫도그, 아이스크림, 쿠키 등 패스트푸드와 단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버핏은 오랫동안 펩시콜라를 즐겨 마셨다. 그러나 1986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체리 콜라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이후 코카콜라는 그가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종목 중 하나가 됐다.
1920년생인 버핏은 올해 96세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올해 9월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에서도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버핏의 사례를 건강한 식생활의 본보기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콜라에도 수분이 포함돼 있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를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갈증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버핏처럼 장수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의 식습관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96세에도 세상의 관심을 받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 그의 놀라운 이야기는 장수의 비결보다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받아들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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