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13명을 살해한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CBS뉴스가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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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13명을 살해한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Instagram) |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하산의 사형은 12월 3일 오후 1시 포트후드에서 육군 총살대에 의해 집행될 예정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총살형 집행 방안을 권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이 집행 장면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며, 이러한 범죄에 엄중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산은 육군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2009년 동료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30여 명을 다치게 했다. 2013년 군사재판에서 유죄 판결과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당시 범행을 인정하면서 미군으로부터 이슬람 무장세력을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사형 집행에 피해자 가족과 언론인 등 제한된 인원이 참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생중계하는 것은 현대사에서 사실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 미국의 마지막 공개 처형은 1936년 켄터키주에서 약 2만 명이 지켜본 가운데 이뤄진 교수형으로 알려져 있다.
공개 생중계 방침을 두고 윤리적 우려도 제기됐다. 육군 법무장교 출신인 제프리 콘 텍사스공대 법학 교수는 CBS뉴스에 사형 집행을 대중의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은 사형제 자체를 넘어 중대한 도덕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예정대로 집행되면 하산은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이 집행되는 미군 복무자가 된다. 하산은 장기간 항소를 이어왔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사건 심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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