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역이민한 시애틀 한인이 이삿짐 일부가 운송 도중 사라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운송을 담당한 하나통운(One Logics)이 해명에 나섰다. 업체는 픽업 당시와 배송 당시 화물의 외관과 봉인 상태가 동일했으며, 현재까지 분실을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8일 하나통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이삿짐은 고객이 직접 포장한 총 14개 화물이었다. 이 가운데 한 박스에 한국 세관 검사 후 부착된 테이프가 있었으나, 나머지 화물에서는 외관상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업체는 밝혔다.
고객이 분실을 주장하는 물품은 신발과 화장품 세트, 골프모자 3개, 공구 등으로, 세관 검사를 받은 박스가 아닌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노란색 뚜껑의 플라스틱 수납함에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고객은 수납함을 묶은 케이블타이의 색상이 달라졌다고 주장했지만, 업체는 픽업·배송 당시 사진에서 동일한 흰색 케이블타이가 확인된다며 반박했다.
업체는 배송 후 약 두 달이 지나 분실 주장이 제기됐으며, 직접 포장하지 않은 내용물의 유무와 가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보상 요구액은 680달러로, 분실됐다는 새 제품의 구매 영수증을 요청했으나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 협력업체가 소비자보호 관련 기관과 관할 구청 상담부서에 문의해 보상이 어렵다는 취지의 상담을 받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해당 내용은 업체 측이 전달한 것으로, 관련 기관의 공식 판단이나 분쟁 조정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나통운은 배상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별개로, 도의적인 차원에서 위로금 200달러를 제안했으나 고객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상 협의 과정에서 고객의 욕설과 영업을 방해하겠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해명은 하나통운 측 설명에 따른 것으로, 고객의 반론과 관련 자료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화물의 외관과 봉인 상태가 같다는 사실만으로 내용물의 분실 여부를 단정할 수 없으며, 실제 분실 여부와 책임 소재는 양측이 제시하는 자료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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