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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3/24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밴쿠버 17시간 크루즈… 색다른 1박 여행

시애틀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자동차, 기차, 버스, 항공편 등 다양하지만, 최근 17시간 크루즈를 이용한 이색 여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크루즈가 며칠에서 몇 주 일정인 것과 달리, 단 하루 동안 항해하는 이 일정은 비교적 드문 상품으로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 라인은 21일간의 알래스카 탐험 크루즈 양쪽 양쪽에서 밴쿠버(브리티시컬럼비아)를 오가는 1박 크루즈를 제공한다. (홀랜드 아메리카 제공)

이번 항로는 크루즈 선사 홀랜드 아메리카(Holland America)가 운영하며, 알래스카 장기 크루즈 일정의 시작 또는 마지막 구간을 활용한 상품이다. 해상법 규정상 외국 국적 선박은 국제 항구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시애틀–밴쿠버 구간 단기 항해가 가능해졌다.

크루즈는 시애틀 스미스 코브 크루즈 터미널에서 출발해 약 17시간 동안 퓨젯사운드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북상하며, 다음날 아침 밴쿠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승객들은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이동 자체를 여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숙박·식사 포함… “움직이는 호텔” 경험

객실 가격은 약 1인당 99달러부터 시작하며 식사가 포함된다. 객실 유형에 따라 바다 전망 객실이나 발코니가 있는 객실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기사에 따르면 발코니 객실은 약 189달러 수준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크루즈 경험을 할 수 있다.

선박에는 레스토랑, 수영장, 공연장,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뷔페와 정찬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정이 짧은 만큼 일부 유료 레스토랑이나 프로그램은 제한될 수 있다.

여행객들은 갑판에서 시애틀 스카이라인과 엘리엇 베이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해 질 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대한 크루즈 선박 위에서 바라보는 태평양 북서부 해안 경관은 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웨스테르담 크루즈 선박의 베란다 스타일 스테이트룸에는 퀸 사이즈 침대, 소파, 책상, 그리고 전용 야외 데크가 완비되어 있다. (홀랜드 아메리카 제공)

국경 대기 없이 이동… 색다른 여행 선택지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육로 국경 통과 시 발생하는 교통 체증이나 긴 대기 시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밴쿠버 도착 후에는 도심 호텔과 주요 관광지가 도보 거리 내 위치해 여행 동선도 편리한 편이다.

2026~2027 시즌에는 4월과 9~10월 사이 일부 날짜에 운항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단 하루 일정이지만,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루즈가 단순한 장거리 여행 수단을 넘어 짧은 일정에서도 경험 중심 여행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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