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이 한글 도서와 영어로 번역된 한국 도서를 비치한 작은 도서관 ‘미리내 도서관’을 개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교육원은 ‘미리내’는 은하수(Milky Way)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지역사회가 함께 지식의 별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에는 서북미 지역 한글 교육 발전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개인이 기증한 도서들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중·고 추천도서와 한국 소설 등 약 450권을 기증했으며, 충청북도교육청도 한국 역사 및 정서 관련 아동도서와 토픽(TOPIK) 시험 대비 교재 등 70여 권을 전달했다. 또한 특강 강연자로 참여했던 이소연 박사 역시 자서전과 소장 도서 약 100권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도서관은 워싱턴대학(UW)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교육원에서 근무 중인 인도계 미국인 자라 모하메드의 제안과 노력으로 마련됐다. 모하메드는 기증 도서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교육원 내 공공 도서관 설립을 제안했으며, 도서 라벨링 작업과 휴대전화 기반 대출 시스템 구축까지 직접 참여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미리내 도서관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3월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도서관은 시애틀한국교육원 2층 사무실 앞에 위치하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도서는 1인당 최대 5권까지 2주간 대출할 수 있으며, 반납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상시 가능하다.
이용욱 원장은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학생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선물 같은 공간”이라며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양질의 한글 도서와 한국 작가의 번역서를 쉽게 접하고 정체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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