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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6  조이시애틀뉴스
“국경 넘다 구금될까”…진료 미룬 영주권자 사망

워싱턴주 포인트로버츠에 거주하던 캐나다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가 국경을 넘다 구금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병원 방문을 미루다 숨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벨링햄의 담당 의사를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가 구금될 것을 우려했던 포인트로버츠 주민 페이지 애덤슨(61)이 지난 18일 건강 문제로 숨졌다. (사진 제공: 딜런 애덤슨)

숨진 페이지 애덤슨(61)은 최근 낙상으로 다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벨링햄의 담당 의사를 만나려 했지만, 국경 통과 과정에서 구금될 것을 우려해 진료를 받으러 가지 않았다고 아들과 상담 변호사가 전했다. 그는 지난 18일 숨졌다.

왓컴카운티의 포인트로버츠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쪽에 붙어 있는 미국 영토다. 차량으로 워싱턴주 본토에 가려면 캐나다를 거쳐야 하므로 국경을 두 차례 통과해야 한다.

애덤슨은 지난 9월 15일 생일을 맞아 캐나다의 친구들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 미국 국경에서 제지당했다. 그와 상담했던 이민법 변호사 렌 손더스에 따르면, 국경 당국은 애덤슨을 별도 공간으로 데려가 미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거나 투표한 적이 있는지 장시간 조사했다.

그는 약 6시간 뒤 귀가했지만, 11월 4일 추방 절차와 관련한 이민법원 출석 통지서를 받았다. 손더스 변호사는 애덤슨이 포인트로버츠에 거주한 14년 동안 이런 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족은 유권자 등록을 둘러싼 오해와 구금에 대한 공포가 필요한 진료를 받는 데 장애물이 됐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제공된 보도 내용에는 구체적인 사인이나 진료 지연과 사망 사이의 의학적 인과관계는 제시되지 않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사는 아들 딜런 애덤슨(37)은 “우리는 이웃”이라며 “누가 책임을 지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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