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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9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시민도 예외 없다?…ICE에 제압당한 남성 병원행

미국 시민권자라는 가족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제압당한 캘리포니아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과정에서 시민권자까지 구금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단속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리카르도 곤살레스는 지난 17일 남가주 롱비치에서 ICE 요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엎드려 제압당했다. 

딸 레슬리 곤살레스는 아버지가 전기자전거를 타던 중 비표식 차량에 치였으며, 이후 전기충격기로 충격을 받고 바닥에 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혔으나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추가 설명은 거절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ICE 조끼를 입은 요원들이 곤살레스를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곤살레스는 요원들이 두 팔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는 동안 “팔이 부러졌다. 멈춰달라”고 외치며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골절 여부와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롱비치 경찰은 ICE로부터 차량 훼손과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를 흘리며 수갑을 차고 있던 남성을 인근 소방서로 옮겨 수갑을 풀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민단속에 참여하거나 누군가를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시작된 경위는 명확하지 않으며, 국토안보부(DHS)는 NYT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시민권자가 이민단속에 휘말리는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NYT는 지난 9월 시카고 교외에서도 시민권자가 연방요원들에게 붙잡히는 과정에서 머리와 목, 치아를 다쳤다고 전했다.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도 이달 현 행정부 들어 수백 명의 시민권자가 이민당국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렉스 리처드슨 롱비치 시장은 18일 곤살레스와 대화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DHS에 공식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ICE의 활동이 지역사회 안전을 훼손했다고 비판하면서, 조기투표가 시작되는 시기에 “누구도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위협이나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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