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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3  조이시애틀뉴스

오라클, 시애틀서 또 101명 해고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오라클(Oracle)이 시애틀에서 101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161명을 감원한 데 이어 또다시 단행된 조치다.


오라클의 시애틀 오피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오라클은 2일 워싱턴주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해고 사실을 전했다. 이번 감축으로 오라클의 시애틀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은 3,900명 수준에서 더욱 줄어들게 됐다.


올해 들어 오라클뿐 아니라 F5, T-모바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애틀 지역의 주요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을 발표하거나 단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만5,000명 이상을 해고했으며, 아마존도 7월 클라우드 부문에서 수백 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IT 기업들은 이번 감축이 인공지능(AI) 경쟁에 따른 전략적 자원 재배치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AI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중복되는 부서나 역할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때 오라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오피스 축소와 함께 지역 내 입지가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 벨뷰 다운타운 사무실 임대를 갱신하지 않았고, 시애틀 센추리 스퀘어 타워에서도 약 10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을 정리한 바 있다.


오라클은 팬데믹 이전 5년 동안 시애틀 엔지니어링 허브를 급격히 확대했으나,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인력 감축과 사무실 축소로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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