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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2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주택시장 균형 회복 조짐

미국 주택시장이 오랜 불균형에서 벗어나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년간 높은 모기지 금리와 사상 최고 수준의 집값에 발목 잡혀왔던 잠재적 매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일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 매수 활동이 곧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주택 공급은 약 130만 호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주택 수요는 가구 형성 둔화로 약 8억5천만 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주택 부족 규모는 연초 160만 호에서 연말에는 약 110만 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5년간 집값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었던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임대 및 자가 주택의 공실률도 정상 범위에 근접하고 있다. NDR은 올해 임대주택 공실률이 7.0%, 자가주택 공실률은 1.5%로 역사적 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약 1,490만 채의 공가가 시장에 묶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주택 공급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다.

주택가격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다. 중위 주택가격 대비 중위 가계소득 비율은 2022년 5.4에서 올해 4.9로 떨어졌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존 주택의 중위 매매가격은 41만800달러로, 2022년 44만2,600달러에 비해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실질 가처분소득은 약 5% 증가했다.

주택의 자산가치가 신규 건축비용이나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NDR 분석에 따르면 가구 보유 부동산 가치의 대체 비용 대비 비율은 올해 1분기 169.5%로 하락했고, 국내 기업 시가총액 대비 비율도 69.8%로 내려갔다.

NDR의 조 칼리시 수석 전략가는 “주택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여전히 가격 수준은 높지만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매수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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