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다운받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사이트에 올려 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고 판매해온 업주가 연방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 시애틀영사관이 이례적으로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애틀영사관은 6일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불법 판매 프로그램을 구입 또는 접속하시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에 단속된) 사이트는 물론 불법으로 의심되는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회원가입이나 접속, 사용을 즉시 중지하여 주시길 당부한다" 고 밝혔다.
영사관측은 '우리국민의 영화, 드라마 등 저작권 침해 사건'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30일 시애틀 거주 한인이 운영하는 유료 웹사이트가 연방수사국에 의해 저작권을 침해하는 영화, TV 프로그램, 운동 비디오 등을 판매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영사관에 따르면, 연방수사국은 82movie.com과 007disk.com 두개의 웹사이트와 이를 지원하는 서버를 찾아냈으며, 시애틀 연방검찰은 동 웹사이트가 극장에서 상영중이거나 DVD로 출시되지 않은 영화나 한국의 방송사로부터 불법적으로 다운로드한 TV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주 고객이 미국내 한인사회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동 웹사이트는 해당 제작사로부터 여러차례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삭제 후 다시 올리는 수법으로 지속적으로 판매했다고"고 지적한 영사관측은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제니 더킨 연방검사는 지적재산을 훔치는 일은 우리경제에 악역향을 미치고 미국의 고용시장을 위태롭게하며 이들은 남의 것을 훔치고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운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영사관은 또 "검찰은 모든 지적 재산권과 관련하여 불법인줄 알면서 판매하거나 이용하는 자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라고 하였으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시애틀 연방검찰의 노만 바보사 검사는 조이시애틀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수사의 타겟은 웹사이트와 운영자로 사이트 이용자들은 수사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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