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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30  조이시애틀뉴스
코버거, 아이다호 대학생 4명 살해 혐의에 유죄 인정

2022년 아이다호대학 남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라이언 코버거(30)가 사형을 피하기 위해 이들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

아이다호 대학생 4명을 살해한 브라이언 코버거(왼쪽). 오른쪽은 코버거가 살해한 20대 대학생 4명.

30일 ABC뉴스에 따르면 이같은 소식은 검찰의 편지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유죄 판결 심리 변경은 오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코버거에 대한 재판은 8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코버거는 2022년 11월 아이다호주 모스코의 대학 캠퍼스 근처 임대 주택에서 에단 채핀, 자나 커노들, 매디슨 모겐, 케일리 곤칼베스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검 결과 이들 4명은 코버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모두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방어하려다 상처를 입었고 모두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사망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당시 워싱턴주립대학(WSU) 형사사법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코버거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주 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체포되었다. 수사관들은 그의 DNA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칼집에서 회수된 유전자 물질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그의 변호사들은 그러나, 대학생 4명이 살해당할 무렵 코버거는 홀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5년 가까이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던 인구 2만5천의 작은 시골 마을을 뒤흔들었다. 재판은 코버거 변호인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카운티에서는 공정한 재판이 어렵다는 우려를 표명한 후 아이다호 북부 시골에서 보이시로 옮겨져 진행됐다.

아이다호에서는 판사가 유죄 합의를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법조계 관측이다. 또한 판사가 유죄 인정 합의를 거부하면 피고는 유죄 인정을 철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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