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 평생교육원이 12월 8일 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열린 2025년 종강파티·송년잔치 및 ‘디저트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124명의 수료생과 가족, 강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한 해 동안의 배움을 축하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흥겨운 송년의 장이 펼쳐졌다.
김정훈 강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켈리 류 평생교육원장은 개회사에서 “평생교육원은 평생을 쉼 없이 살아온 분들이 잠시 쉬며 하고 싶은 것을 배우는 곳”이라며 “존중받고 사랑받고 교제하는 광장이 되도록 새해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오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은 “그림, 악기, 컴퓨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배움을 함께한 이 자리가 매우 값졌다”며 “연말연시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배움의 광장에서 만나자”고 격려했다.
박명래 이사장도 “여러분의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이곳의 힘”이라며 “내년에는 더 크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을학기에는 음악·미술·서예·컴퓨터·생활영어·건강 등 20개 강좌가 10주간 운영되었으며, 이날 다음과 같은 우수 수강생들이 선정되었다.
▲우수학생: 권경순(5개 강좌 수강), 김경순(컴퓨터반), 박영숙(싱어롱반), 한홍예(키보드반)
▲우수클래스: 스마트폰반, 난타반
▲자원봉사상: 아그네스 박(첼로반 강사), 우성미(수채화반), 임지화(컴퓨터반)
이어진 학생 발표회는 10주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에스더 김 국악인의 지도로 펼쳐진 신나는 난타 공연, 다섯 명이 함께한 바이올린 합주와 드럼 연주, 두 명의 기타 연주, 네 명의 싱어롱 합창, 다섯 명의 외국인 수강생의 한국어 말하기 시범 그리고 기독문인협회 송명희 전 회장과 대한부인회 샌드라 잉글런드 전 회장의 바이올린 연주는 특별한 울림을 주었으며, 학생들의 발표는 행사장을 웃음과 박수로 가득 채웠다.
이날 소감을 발표한 우수학생 박영숙 씨는 “키보드, 싱어롱, 난타를 배우며 삶에 활력이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채화·드럼을 배운 우성미 씨도 “왕초보였지만 3년간 꾸준히 배워 이제 자신이 생겼다”며 직접 드럼 연주로 박수를 받았다.
인기 강좌였던 스마트폰반 촬스 황 강사는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소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경 타코마한인회장, 정영옥 상록회장, 김경숙 초대 평생교육원장, 신경자·켈리 심 이사, 신도형·종 데므론 전 회장, 나균용 원로목사 부부,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해준 소장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축하했다.
수료식에 이어 열린 디저트 콘테스트는 평생교육원 전통의 인기 행사다. 올해는 14명의 아마추어 요리사가 출전해 상금과 명예를 놓고 경쟁했다. 1등(상금 300달러)은 김수현 주부가 차지했다.
심사는 참석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단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됐다. 이연이 부이사장은 “김수현 씨의 작품은 다양한 디저트를 조화롭게 구성하고 꽃 모양 크림 장식을 더해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켈리 류 원장은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은 2026년 겨울학기를 잠시 쉬고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종강파티는 배움의 열정과 공동체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한겨울에 열린 행사였지만, 수료생들의 열정과 웃음이 강당을 따뜻하게 채우며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평생교육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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