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가 올해 도입한 이른바 ‘백만장자세(Millionaires Tax)’가 3일 총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개표 초반 백만장자세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I-645에 대해 유권자의 58%가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킹카운티에서는 66.5%가 폐지에 반대했으며, 스노호미시와 피어스카운티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백만장자세는 밥 퍼거슨 주지사가 지난 3월 30일 서명한 법으로, 연간 가구소득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9.9%의 소득세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150만 달러라면 초과분인 50만 달러에 대해서만 과세돼 연간 4만9,500달러의 세금이 발생한다.
주정부는 약 2만5,000명이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30억~4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금은 2028년 소득을 기준으로 2029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민주당과 노동단체들은 공정한 조세제도와 재정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과 일부 기업인들은 기업 투자와 고소득층의 타주 이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투표 결과가 유지되면 워싱턴주는 오랫동안 유지해 온 개인소득세 없는 주라는 지위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만 백만장자세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시행 여부에는 법원 판단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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