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끔찍한 폭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7월 발생한 일련의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정폭력에 의한 2급 강간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리안 바스케스에개 23년 4개월형을 선고됐다고 제퍼슨 카운티 검찰청이 15일 밝혔다.
바스케스는 클라램 베이 교정센터에서 출소한 날 자신을 데리러 온 전 여자친구를 차 안에서 수차례 폭행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이 버스정류장에 내려주려 하자, 바스케스는 운전대를 빼앗고 피해자의 엄지를 물어뜯은 뒤 휴대폰을 숲속에 던져 버렸다. 이어 차량을 탈취한 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새 남자친구까지 해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바스케스가 제퍼슨 카운티에서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이어 타코마에서도 두 차례 강간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부상 사진, 휴대폰 기록, DNA 증거, 그리고 바스케스의 신체적 폭행에 대한 자백까지 확보되며 그의 범행은 치밀하게 입증됐다.
제퍼슨 카운티 검찰의 제임스 케네디 검사는 선고 직후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이 끔찍한 범죄를 용기 있게 신고하고 끝까지 싸워낸 데 깊이 경의를 표한다”며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과 판사의 중형 선고는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스케스는 이미 폭력 전과가 상당했다. 그는 2019년에도 같은 전 여자친구를 납치·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1급 폭행·1급 납치·불법 총기 소지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 외에도 1급 강도, 도주, 절도,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다수의 범죄 경력이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낭독된 피해자 진술문을 통해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이번 판결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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