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 한인 여성이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변호사시험을 치르던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동문과 지인들이 치료비 모금에 나섰다. J씨는 올해 포드햄 로스쿨을 졸업했다.
지난 6일 개설된 고펀드미 계정에 따르면 사건은 뉴욕 롱아일랜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진행된 변호사시험 오전 세션 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J씨가 시험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시험 진행 요원들은 즉각적으로 시험을 중단하거나 의료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응시자들은 점심 휴식 시간 전까지 J씨가 의료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현장의 공공안전 요원이 구급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7~10분가량 지연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J씨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지만, 치료와 입원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상당한 의료비가 예상되자, 동료이자 친구인 아네트 로페즈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를 통해 치료비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J씨를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미 계정 캠페인 계정에는 12일 오전까지 총 2만7,772달러가 모금됐다.
로페즈는 J씨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이자 전직 패션 디자이너, 사랑과 유머로 주변을 밝히는 아내이자 엄마, 딸, 자매, 그리고 친구”라고 소개하며, “그는 바쁜 시험 준비 기간에도 늘 주변을 챙기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제는 우리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울 차례”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J씨의 빠른 회복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J씨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정: Fundraiser for Mary Jane Jung by Annette Lopez : Support Mary Jane's Road to Recovery Post-Bar Exam Emer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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