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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4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60대 건물주 탈세 혐의 '유죄 판결'

탈세 및 허위 세금 신고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시애틀 부동산 투자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시애틀 연방검찰의 틸 루시 밀러 검사가 14일 밝혔다. 

법원 기록과 재판 증언에 따르면 스티븐 T. 루(69)는 워싱턴주 서부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여러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부동산의 관리를 위해 부동산관리회사를 고용,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두 개의 은행계좌로 수입금을 보내도록 지시했다.

루는 이 자금을 개인적 이익, 가족, 친구를 위해 사용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다양한 사업에 재투자하면서 470만 달러가 넘는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페이퍼 컴퍼니와 반복적인 자금 이체를 통해 수입을 교묘하게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루가 다양한 유한책임회사(LLC)를 통해 8개의 부동산을 운영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이 LLC의 수입은 1999년 워싱턴주에 설립된 두 개의 비활성 법인에 연결된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 루는 이 소득을 IRS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세금 신고서 작성자에게 이 자금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

숀 웨이트 연방검사 보좌관은 배심원단에게 "루는 계획적이고 기만적이었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액의 수입을 누락시켰다"면서 "이것은 실수나  건망증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범죄 행위로 루는 이를 통해 470만 달러를 벌었지만 적자를 기록했다는 세금신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단은 약 7시간 동안 숙고한 끝에 루에게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탈세행위는 각각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허위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고 가입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9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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