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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0  조이시애틀뉴스
30대 한인, 한인 남녀노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 기소

지난 3월 자신의 어머니 시신을 한 아파트 단지로 옮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펜실베니아주 한인 케빈 안(31) 씨가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한인 남녀노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볼티모어 현지 방송사인 WGAL-TV가 10일 보도했다. 

케빈 안 씨가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경찰 호송차에 타고 있다. (WGAL-TV 화면 캡쳐)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은 안씨가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에 있는 한 주택에서 한인 노인 2명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처럼 보이도록 시체를 꾸몄다고 밝혔다. 안씨의 모친이 살았던 이 집에서 발견된 김용(69) 씨와 임순덕(83) 씨의 시신에서 살해한 증거가 나온 가운데 경찰이 안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왔다. 

수사관들은 처음에는 자살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으나 부검 결과 질식사로 확인됐고 집 내부에서 몸싸움을 벌인 흔적이 발견된 사실을 바탕으로 안씨를 1급 살인혐의 2건과 1급 폭행혐의 2건으로 정식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24일 경찰이 안씨의 차량 뒷좌석에서 쓰레기 봉지에 덮인 채 숨져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안씨는 숨진 모친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여자 형제의 집으로 향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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