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가 23일(토) 시애틀총영사관저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첫 모임이 무산됐다.
타코마한인회(회장 정정이)와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 등 조직위에서 배제된 일부 한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승 시애틀한인회장이 21일 이상규 서북미연합회장, 김도산 전 타코마한인회장 등과 함께 이형종 총영사를 면담, 동포간담회에 관한 자신들의 견해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 총영사가 에드몬즈 총영사관저로 동포간담회 준비위원들을 초대해 가질 예정이었던 준비위 모임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인회장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무시하고 이 총영사가 독단적으로 추진했던 동포간담회에 제동을 건 것이다.
한인사회의 맏형 격인 시애틀한인회의 조기승 회장은 "동포간담회의 필요성도 느끼고 의도는 좋다고 생각하나 추진 방향이나 특정인에 의해 주관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조직위 운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직위는 23일 총영사관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준비위 첫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애틀한인회는 이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장소만 변경, 23일 오후에 페더럴웨이 컴포트인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고 말했다.
박영민 전 시장, 정상기 킹카운티 판사와 각 한인단체 추천위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서북미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는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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