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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지에서 송경택씨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인 (Google photo) |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호텔 지하에서 은밀하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앵커리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다라이드 인 업주인 송경택씨는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에게 1파운드의 히로뽕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돼 앵커리지교도소에 수감됐다.
1일 수의차림으로 연방법정에 출두한 송씨는 헤드폰으로 쓰고 한국어 통역관의 말을 들으며 재판에 임했다.
캐빈 맥코이 연방 치안판사는 송씨에게 보석금을 책정하지 않고 계속 구금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명령했다.
대리 앨리슨 FBI 특별수사관은 이날 열린 예비심문에서 송씨는 인신매매 및 성매매 혐의와 관련, 이미 수년 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수사는 한 정보원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본격 착수했다는 것이다. 송씨는 이 정보원에게 마약을 공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원은 지난 9월 26일 송씨에게 전화를 걸어 칵테일 라운지와 호텔로 운영되는 파라다이스 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연방수사관들은 증거 확보를 위해 정보원의 몸에 음성 및 비디오 녹음장치를 장착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밤 11시경 파라다이스 인에 도착한 정보원은 지하실로 안내됐다. 정보원은 송씨에게 히로뽕 1파운드를 살 수 있는 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결국 정보원은 송씨로부터 비닐 봉지에 담아 크라운 로열 위스키 백안에 넣은 마약을 들고 호텔을 나와 FBI 수사관들에게 전달했다. 정보원은 1파운스 값을 치렀으나 받은 것은 12온스로 4온스가 부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원은 다시 호텔로 들어가 송씨에게 받은 물량이 약속한 것보다 적다고 항의한 후 추가로 2봉지를 받아 나왔다.
앨리슨 수사관에 따르면 정보원은 마약 대금으로 송씨에게 3만3천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송씨의 의뢰를 받은 렉스 버틀러 변호사는 FBI 수사관에게 송씨가 문제의 히로뽕 봉지를 전달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앨리슨 수사관은 송씨가 마약봉지는 직접 만지지 않았지만 마약대금으로 받은 돈을 세는 모습은 테입에 담겼다고 답변했다.
양측의 진술을 청취한 맥코이 판사는 마약거래가 이뤄진 사실이 확실하고 증거물은 송씨가 어떠식으로라도 관여됐음을 보여준다며 피고 측이 연방 수사관들의 증거에 대한 반박자료를 제시할때까지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경찰은 2004년 이후 파라다이스 인에서 모두 649차례에 걸쳐 신고가 접수됐다며 대부분 소란행위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 새 접수된 20여건의 신고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니타 쉘 경찰국 대변인은 파라다이스 인은 문제의 호텔은 아니었다며 접수된 신고 건수는 규모에 비해서는 평균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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