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앞두고 그로서리, 코스트코 등 매장의 사탕·초콜릿 판매가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먹거리와 주거비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명절 간식에 쓰는 지출까지 줄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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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닐슨IQ가 집계한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할로윈 사탕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9월 중순에도 11.7% 감소세를 보여 예년보다 일찍 구매하던 소비 흐름이 약해졌다.
소비자들은 포장 크기도 줄이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판매가 늘어난 것은 소형 봉지 제품뿐이었으며, 대형·초대형 제품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사탕 가격은 수년째 전체 식품 물가보다 빠르게 올랐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사탕·껌 가격은 5년 전보다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정용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22.5%였다.
할인 식료품점 알디가 판매하는 초콜릿바 135개들이 묶음 가격은 19.87달러로, 5년 전 250개들이 제품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초콜릿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다. 서아프리카의 기상 악화 등으로 급등했던 코코아 가격은 한동안 하락했지만, 비료 공급 차질과 작황 우려로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다만 초콜릿 이외의 사탕 가격이 내려도 소비가 살아나지는 않았다. 젤리와 막대사탕 등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3% 낮아졌지만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닐슨IQ는 개별 제품 가격보다 전반적인 가계 지출 증가가 구매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막판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소량씩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할로윈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제과협회도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가 이제 시작된다며 기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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