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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리 테크놀로지 컨설팅의 아이크 리 대표가 15일 싱가포르국립대가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시애틀에 거주하며 벤처 전략가로 활동하는 리 테크놀로지 컨설팅의 아이크 리(59) 대표가 싱가포르국립대(SNU)가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싱가포르의 그랜드 콥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는 개최된 '아시아의 창조력을 세계로'란 주제의 SNU 연례 컨퍼런스에는 세계 15개국에서 1천여 명의 벤처 기업인, 학자 등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미국 CNBC, 영국 BBC 등 주요 방송과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벤처 관련 콘퍼런스에는 벤처기업인 와이즈 스타의 이병원 사장 등 한국의 기업인들도 다수 참가했다.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회의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리 대표는 세계시장을 정복하는 3가지 노하우를 설명하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현지 리더 지역전문가를 앞장세워야 하며, 실행하지 않는 꿈은 악몽과 같으므로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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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크 리 대표. |
리 대표는 그러나, 진짜 비밀 무기는 따로 있다며 아무나 사람을 만나면 웃고 감사하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항상 하고 다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무런 연고나 전문지식 없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한국인 특유의 친화성과 함께 약속을 중시하고 작은 도움에도 항상 고마움을 표현해온 습관 덕분"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출국 전에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조이시애틀뉴스에 알리며 기대감을 나타냈던 리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이제 아시아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시장의 성공을 의미하는 시대에 돌입했다"며 '라잇 히어(Right Here), 라잇 나우(Right Now)'를 강조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하며 오는 2017년 아시아의 경제력은 전 세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00년 10%에 불과하던 것이 17년 만에 4배 성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의 보석을 찾으려면 한국에 가라"고 권고한 리 대표는 "한국은 무선·바이오 및 그린기술, 콘텐츠, 핵심 기술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각국의 기술과 벤처팀들의 모든 영역을 합해 세계시장에 함께 나아가는 것이 미래의 벤처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리 대표는 카카오톡과 싸이월드를 예로 들어 "모바일 통신 플랫폼과 가장 완벽한 기술을 기초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세계에 알린 기술도 한국이 먼저였다"고 소개하며 "한국에는 수많은 보석이 곳곳에 숨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년간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수억 달러 가치의 합작, 협력 사업 발전을 위해 최전방에서 활약해온 리 대표는 스탠퍼드 리서치파크에서 인큐베이션센터를 운영하던 중 2001년 대박을 터트린 '넷스크린 테크놀로지' 등 7개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2009년에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포티넷'의 시장 자본화와 함께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리 대표는 미국 투자·벤처업계에서는 '만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싼 벤처 전략가'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전략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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