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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3  조이시애틀뉴스

서부 워싱턴주, 이번 주 다시 더워

올여름 더위가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서부 워싱턴주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상 관계자들은 “시애틀 기온이 70도 후반에서 80도 중반까지 오르고, 캐스케이드 산맥 기슭 지역은 90도에 근접할 수도 있다”며 수요일과 목요일 고온 현상을 예보했다.

다만 이번 더위는 초여름의 폭염과는 달리 밤에는 비교적 선선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은 밤 기온이 50도대까지 내려가고, 시애틀도 60도 안팎의 최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뷰너는 “낮 시간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밤에 식을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온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말에는 약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가벼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건조한 산림 지역에 꼭 필요한 수분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올해 강수량 부족이다. 시택공항 관측 기준으로, 올해 누적 강수량은 15.5인치에 불과해 예년보다 약 6.5인치나 적다. 이는 1945년 이후 7번째로 적은 수치이며, 최근 40년 사이에는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현재 워싱턴주 전역이 다양한 수준의 가뭄 상태에 놓여 있다.

기상청은 올겨울 ‘약한 라니냐(La Niña)’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뷰너는 “약한 라니냐가 올 경우, 퓨젯사운드 지역은 평지에도 눈이 내릴 확률이 높아지고,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그 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몇 주 안에 올겨울 기상 패턴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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