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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7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여름철 코로나19 환자 급증…입원자도 증가

킹 카운티에서 여름철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27일 밝혔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8월 10일 기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코로나19 비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에릭 차우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전염병·예방접종 담당 국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보건 위협이며, 특히 고위험군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여름철 증가세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 조치를 일 년 내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확산 원인에 대해 차우 박사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사람들의 활동 패턴과 바이러스 전파 방식, 그리고 새로운 변이 출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국은 응급실 내원율, 확진 검사 결과, 하수처리장 기반 바이러스 검출 데이터 등을 종합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시애틀 주민 타일러 바솔로뮤는 “팬데믹 이후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일부가 된 것 같다”며 “백신 접종이 늘면서 점차 약해지길 기대하지만, 여름철 재확산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킹 카운티 주민 약 19%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차우 박사는 “지금은 지난해 백신과 올해 새 백신 사이 공백기여서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백신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따라서 환기가 잘되는 공간 활용, 잘 맞는 마스크 착용 등 추가적인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이 최신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저 질환자나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과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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