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자선가로 활동 중인 멀린다 게이츠가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무려 13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내면서 민주당의 거물급으로 부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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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린다 게이츠(왼쪽)가 미셸 오바마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멀린다 게이츠 인스타그램) |
NYT는 “올해 60세인 그녀가 일약 민주당 거물급 인사로 재탄생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단체에 1300만 달러 넘는 정치헌금을 기부했고, 해리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재정적·전략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남편과 함께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 운영했던 프렌치 게이츠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라는 거물 지지자가 있다면 해리스에게는 멀린다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현실 정치 참여에는 줄곧 거리를 둬왔던 멀린다는 2016년 대선 때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친밀한 관계였지만 공식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멀린다는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을 하며 자신이 재단을 떠날 경우 자선 사업을 위한 자금을 별도로 받는다는 합의를 했다. 결국 이혼한 지 3년 만인 지난 5월 게이츠 재단 공동 의장을 사임한 멀린다는 125억 달러라는 거액을 자선 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받았다.
NYT에 따르면 멀린다는 지난 7월 해리스 지지를 표명하면서 자신의 16개월 된 손녀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며 “카멀라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아이는 자라서 ‘나도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 외에 일찌감치 여성 인권 향상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던 멀린다는 2015년 투자회사 피보털벤처스를 세우고 여성·가족 정책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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