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숙박객에게 설거지나 침구 정리 등 과도한 퇴실 청소를 요구하는 관행에 제동을 건다. 휴가를 즐기러 온 여행객이 청소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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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숙소 호스트가 숙박객에게 요구할 수 있는 집안일을 제한하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이뤄지는 예약에 적용된다.
새 규정에 따라 호스트는 합리적인 숙소 이용 규칙을 정하고, 숙소 소개 페이지의 지정된 항목에 미리 공개해야 한다. 예약이 끝난 뒤 메시지나 숙소 내 안내문, 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의무나 요구사항을 추가해서는 안 된다.
특히 퇴실 시 요구하는 정리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나 노력이 들거나, 통상 청소 담당자가 수행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 사용한 침구를 벗기거나 설거지를 하도록 요구하는 행위 등이 제한 대상이다.
규정을 위반한 호스트는 경고를 받거나 숙소 검색 결과에서 노출이 줄어들 수 있다.
일부 호스트들은 반발하고 있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22일 오전 기준 약 4,000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다음 손님을 위해 숙소를 청소하는 것과 자신이 사용한 식기를 씻는 것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숙박객에게 지나친 집안일을 요구하는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쓰레기를 실내 쓰레기통에 넣도록 하는 것은 괜찮지만, 밖으로 내다 버리거나 수건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스키 CEO는 “여행객은 휴가를 온 것이며, 집안일에서도 벗어나 쉬러 온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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