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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8  조이시애틀뉴스
미국인 절반 “완전 은퇴 어렵다”…은퇴 후 일하는 시대

미국인 상당수가 예정된 시기에 주된 직장에서 은퇴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소득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은퇴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에 인공지능(AI)에 따른 일자리 변화까지 겹치면서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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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서비스 기업 스라이벤트(Thrivent)가 발표한 ‘2026 은퇴 기대 조사’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응답자의 58%는 예정된 시기에 주된 직장에서 은퇴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비은퇴자의 47%는 자신이 언젠가 완전히 은퇴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36%는 주된 직장에서 은퇴한 뒤에도 어느 시점에는 일을 통해 소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장을 떠나는 것과 경제활동을 완전히 끝내는 것을 별개로 보는 인식이 드러난 셈이다.

은퇴 준비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은 현재의 재정 부담이었다. 비은퇴자의 64%는 은퇴 계획보다 당장의 재정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35%는 자신의 은퇴 준비가 또래보다 뒤처져 있다고 느꼈다. 이들이 꼽은 이유는 높은 생활비가 53%, 은퇴 저축을 하기에는 부족한 소득이 47%였다. 상속받은 재산이 없거나 앞으로 상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37%에 달했다.

상속에 대한 기대 부족을 은퇴 준비가 뒤처진 이유로 꼽은 비율은 Z세대보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더 높았다.

AI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비은퇴자 가운데 AI가 일자리 수를 줄여 자신의 은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Z세대 63%, 밀레니얼 세대 59%였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각각 49%로 나타났다.

이미 은퇴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AI에 따른 노동 환경 변화가 자신의 은퇴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비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9%로 높아졌다.

은퇴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압박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인플레이션이 은퇴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2025년 57%에서 2026년 70%로 상승했다. 정치적 불안정을 꼽은 비율은 48%에서 61%로, 세계 경제 상황을 지목한 비율은 44%에서 54%로 각각 높아졌다.

스라이벤트의 재정상담사 제이슨 로고프는 경제 상황과 개인 사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은퇴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장기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눠 저축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퇴 준비가 또래보다 앞서 있다고 느끼는 비은퇴자의 60%는 그 이유로 이른 시기에 저축을 시작한 점을 꼽았다.

로고프는 미래의 모든 변수를 예측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수준에서 준비를 시작하고, 상황에 맞춰 계획을 조정하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결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스라이벤트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026년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인 2,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국 대표성을 갖춘 확률표본을 사용했으며, 전체 표본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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