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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3  조이시애틀뉴스
전형승 판사, 인종 혐오 파이프 폭탄 공격범에 5년형

한인 전형승(미국명 존 전) 시애틀 연방법원 판사가 이웃의 차량을 파이프 폭탄으로 공격한 에버렛 남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스티븐 골드스타인(55)은 지난 9월 2025년 불법 파괴 장치 소지, 탄약 불법 소지, 총기 불법 소지 등 3건의 연방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수사 결과, 사건은 2024년 12월 31일 발생했다. 에버렛 경찰은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차량 폭발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피해자들은 과거 골드스타인과 갈등이 있었고, 폭발을 언급하는 인종 비하 표현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가 지목됐고, 이후 골드스타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700발이 넘는 탄약이 발견됐다. 그는 과거 중범죄 전력으로 인해 총기 및 탄약 소지가 금지된 상태였으며, 2020년에는 시위대에게 총기를 겨눈 전력이 있는 등 폭력 전과도 확인됐다.

전 판사는 지난 15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솔직히 말해 충격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웃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과 폭력이 “역겨운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연방 법무부의 하미트 K. 딜런 차관보는 “골드스타인은 이웃의 인종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혀 파이프 폭탄을 사용해 폭발을 일으키고 재산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골드스타인의 “깊이 우려되는 폭력적 이력”을 이유로 78개월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한편, 재판부는 형기 종료 후 3년간의 보호관찰과 함께 1년간 전자 위치추적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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