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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6  조이시애틀뉴스
레드핀 “내년 주택 위기, 수백만명 삶의 방식 바꿔"

미국의 주택 감당 능력 위기가 2026년에도 계속되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부모와 함께 사는 ‘역(逆)독립’, 자녀 출산 연기, 룸메이트 증가 등 큰 생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을 시작으로 “위대한 주택 리셋(The Great Housing Reset)”이 진행되지만 젊은 세대에게 빠른 주거비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레드핀에 따르면 2025년 중반 기준 주거비 부담을 겪던 미국인의 약 6%가 부모와 함께 살기 시작했고, 또 다른 6%는 룸메이트를 구했다. 이 비율은 2026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높았던 청년층의 부모 동거 비율은 계속 유지될 것이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2025년 이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높은 주거비가 가족 규모 축소와 출산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세대 생활을 위한 별도 스위트룸, 차고 개조 등이 2026년 주택 리모델링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젊은 구매자들은 친구와 공동 주택 구매를 시도하며, 계약 전 동거 조건을 명시하는 ‘프리넙 스타일’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주택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치고 평균 모기지 금리는 6.3%가 예상되면서 임금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앞지르는 첫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택 판매는 3% 늘어난 연 420만 건 수준이 예상되며, 2026년 봄철 시장은 2025년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레드핀은 전망했다.  또한 금리 하락에 따라 재융자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레드핀은 정상적인 시장 회복까지 약 5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임대 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인해 2026년 말까지 2~3% 임대료 상승이 예상돼 세입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레드핀은 “주거비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미국 가정 구조와 주거 트렌드 전반에 큰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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