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이 지난 7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국경일 행사는 워싱턴주 부지사, 총무장관, 법무장관 등 주류사회 유력 정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데니 헥 워싱턴주 부지사, 스티브 합스 주 총무장관, 닉 브라운 주 법무장관, 밥 하세가와 주 상원의원,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마크 갠타 워싱턴주 영사협회 회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브레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 그리고 그렉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는 영상으로 한국 국경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인사말에서 "건국 제4357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동맹과 안보, 문화, 자부심, 공동체, 그리고 한미 양국의 우정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의 핵심에 놓여있다고 밝힌 서 총영사는 "한국은 88년 전 독립을 되찾았지만, 몇 년 후 한국 전쟁의 참혹함에 직면해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도우러 왔으며, 수백만 명의 젊은 미국인들이 용감하게 싸웠고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굳건한 파트너십 중 하나인 한미동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1956년 65달러에 불과했던 보호받는 국가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 발돋움, 현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해운, 생명공학, 로봇공학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문화 분야에서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서 총영사는 말했다.
서 총영사는 거동이 불편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대사 메달을 수여하고 이 기회를 빌려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한 한국전 참전 용사, 군 관계자, 공무원, 그리고 지역 사회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데니 헥 부지사는 "워싱턴주와 한국 간의 깊고 장기적인 유대 관계가 무역, 군사 동맹, 공유 가치, 그리고 깊은 문화적 친밀성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워싱턴주의 다섯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2024년에만 워싱턴주로부터 31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현대 아이오닉 5 전기차를 타고 다닌다며 자랑스럽게 소개한 헥 부지사는 "워싱턴주 내 한인 인구는 10만 명에 육박, 미국 전체에서 상위 네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라며 한인들의 지역사회 봉사에 감사를 표하고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 신디 류 주 하원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최근의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 타코마에 위치한 유명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이 평택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평택에 협력 캠퍼스를 세울 계획이어서 단순한 학교 건설을 넘어, 우정과 문화적 유대의 다리를 계속해서 구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 총영사를 아시안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에 헌액했던 재단 측이 광복절을 인증하는 기념패를 전했고 워싱턴주 영사협회의 마크 갠타 회장도 공로 메달을 서 총영사에게 수여했다.
또한 서 총영사는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 소장에게 대통령 국민훈장 동백장을 그리고 한인 IT 전문가 모임인 창발의 안혜선 회장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전달했다.
샛별예술단(단장 최시내)이 북춤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레드몬드 테크 오케스트라가 골든 아리랑을 연주해 축제 분위기를 더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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