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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3  조이시애틀뉴스
[날씨] 이번주 내내 비비비

주말 초반 서부 워싱턴에는 간헐적인 폭우가 내리며 축축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시택공항에는 하루 동안 약 1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잠시 햇살이 비추며 날씨가 회복됐다.

시애틀 국립기상청(NOA)은 11월 첫 주를 맞아 향후 8~14일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 서부 지역은 평년보다 33~40% 높은 기온, 그리고 50~60% 많은 강수량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뭄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다. 현재 NOA의 가뭄 모니터 지도에 따르면 워싱턴 서부 대부분은 여전히 ‘보통~심한 가뭄’ 단계에 있으며, 캐스케이드 산맥 일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 상태로 분류돼 있다.

국립기상청(NW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택공항의 누적 강수량은 약 21인치로, 예년 평균(27.5인치)보다 약 6.5인치 부족하다. 기상 전문가들은 “11월 들어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이번 달이 워싱턴주의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킹카운티는 주말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스노퀄미강 일대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11월 1일 정오 홍수 경보센터(Flood Warning Center)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대기강(Atmospheric River)’ 현상으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토요일 하루 동안 카운티 전역의 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현재 스노퀄미강은 주말 동안 카운티 내 유일하게 범람이 예상되는 하천이다.

카운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스노퀄미강 상·중·하류 세 지점의 합산 유량은 초당 12,160입방피트(CFS)에 달해, 경미한 범람 가능성을 알리는 12,000CFS 기준선을 넘어섰다.

당국은 저지대 거주민들에게 주의와 대비를 당부하며, 강 수위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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