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로 샤핑을 나설 때마다 지갑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에게는 더욱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언제 다시 급등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필요한 물건을 사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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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매장의 소고기 판매대 |
고뱅킹레이츠는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지금 코스트코에서 사두면 좋은 4가지 품목’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커피 — 원두 가격, 또 오른다
미국은 해마다 80억 달러 이상을 커피 수입에 쓰는 세계 최대 소비국 중 하나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주요 생산국의 물가와 관세 상승이 겹치며 원두 가격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좋아하는 원두나 캡슐커피를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미리 구입해두면 향후 오를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리브오일 — 가뭄과 폭염으로 직격탄
주방 필수품인 올리브오일 역시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다. 이탈리아 농업시장연구소(ISMEA)에 따르면, 2024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올리브 생산량이 32% 감소했다. 생산량이 줄면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지사.
은퇴자라면 코스트코 샤핑시 올리브오일을 1~2병 추가 구입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소고기 — 2025년 내내 ‘고공행진’
2025년 현재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 전문 매체 '드로버스(Drovers)'는 소 사육비와 사료비 상승으로 도매가와 소비자가 모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기를 즐기는 은퇴자라면 냉동실 여유 공간을 확보해 코스트코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도 좋은 절약법이다.
▲달걀 — 조류독감 여파로 불안한 공급
올해 초 미국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화를 약속했지만, 2025년 5월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억 6,900만 건 이상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사례를 보고했다. 이는 달걀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침 식사나 베이킹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달걀은 코스트코에서 여분으로 구입해 두면 향후 급등 시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필수 소비재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고 조언한다.
특히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대용량 할인 혜택이 커, 고정 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에게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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