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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3  조이시애틀뉴스
골드만삭스 CEO “AI 열풍, 2년 내 증시 하락 가능성”



골드만삭스 CEO “AI 열풍, 향후 2년 내 증시 하락 가능성” 경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과도한 낙관론으로 인해 향후 1~2년 내 증시가 “하락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BC가 3일 전했다.

솔로몬은 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아 테크 위크’ 연설에서 “시장은 주기적으로 움직이며,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때마다 시장은 종종 그 잠재력보다 앞서 달리곤 한다”며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고,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사례를 언급하며, “인터넷 대중화로 세계적인 기업들이 등장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다”며 “AI 분야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투자 열풍을 이끌며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 양상을 우려하고 있다.

솔로몬은 “나는 ‘거품’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지만, 시장은 위험 곡선에 진입했다”며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시나리오에만 주목하고, 회의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 재조정과 점검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역시 “AI는 현재 산업 거품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으며, 헤지펀드 매니저 카림 무살렘도 “AI 거래는 역사상 가장 투기적인 거품 현상과 유사하다”며 경고를 보탰다.

다만 솔로몬은 AI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AI는 기업 운영과 산업 전반에 강력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지금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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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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