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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6  조이시애틀뉴스
트럼프,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며 MS 임원 해고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업무 총괄 사장인 리사 모나코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즉각 해고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리사 모나코
26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모나코 사장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이력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활동한 점을 거론하며 “그녀가 MS에서 고도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나코를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최근 정부가 그녀의 보안 인가를 박탈하고 연방 정부 시설 출입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MS가 미국 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해고”를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언의 배경은 명확하지 않지만, 폭스비즈니스 앵커 마리아 바르티로모가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흥미로운 새 직업”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 7월 모나코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를 다룬 기사를 공유한 것이 촉발 요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팔레스타인 민간인 감시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스라엘군 부대에 특정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달 초 백악관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IT 업계 인사들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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