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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2/22  조이시애틀뉴스
<속보> 조성태씨 등 한인 산악인 사망자 신원 확인돼

지난 19일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118마일 떨어진 레븐워스 인근의 콜척 피크(8705피트)로 원정왔다 눈사태로 숨진 뉴욕 한인 산악인들의 신원이 밝혀졌다. 
 
21일 대한산악연맹 시애틀지부 유동혁 회장과 셸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콜척 피크 등반에 나선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한인 7명 중 4명이 약 6000피트 지점에서 눈사태에 휩쓸렸다. 눈사태에 휩쓸린 한인 4명은 등산로 절벽에서 약 500피트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눈속에 파묻혔던 뉴욕한미산악회 조성태 회장과 박승찬 전 회장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구조를 기다리던 중 조 회장은 동사했다. 

박 전 회장은 베이스 캠프로 내려가 구조요청을 했지만 눈보라 등 악천후로 인해 헬기가 뜨지 못해 조 회장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2명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사망자는 조 회장과 함께 한인 여성 이모(60)씨와 60대 남성 박모씨 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혁 회장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저를 포함한 시애틀한인산악회 4명이 뉴욕한미산악회 회원 7명과 지난 17일부터 콜척 등반에 나섰다”며 “사고 전날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쳐 시애틀팀은 먼저 하산했다. 하지만 뉴욕팀은 정상 등반을 계속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셸란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22일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구조헬기를 띄워 조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고 나머지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인양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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