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대한부인회(KWA, 이사장 박명래)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과 9일 대한부인회 지사에서 한인 시니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깊은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KWA는 "5월 8일은 한국의 ‘어버이날’이고, 5월 11일은 미국의 ‘어머니날’인 관계로 어버이들께 감사하고 사랑과 위로의 인사를 드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팩데믹으로 전 세계가 4년 넘게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37년 동안 계속해온 대한부인회의 전통적인 어버이날 감사행사도 잠시 중단돼 아쉬웠다"고 밝혔다.
박명래 KWA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누군가를 향한 사랑과 배려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던 어버이의 사랑과 수고를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대한부인회의 업무도, 그 사랑에 보답하는 작은 정성이다.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며, 어버이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축하행사는 점심 급식행사를 매주 실시하고 있는 레이크우드 지사에서는 5월 7일에, 그리고 페더럴웨이 지사에서는 5월 9일 급식행사장에서 각각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명래 이사장, 이연이 부이사장,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 전직 임원으로는 신도형, 종 데므론, 김경숙, 이연란, 이기열, 샌드라 잉글런드 전직 회장 또는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타코마 한미노인회의 박열량 회장은 “해마다 음식을 마련해 주시는 대한부인회에 감사한다. 옛날 못살던 때 굶으시면서도 자식들은 먹여주신 부모님들의 사랑이 그리워진다"면서 “대한부인회 이사님들 자주 와주시면 좋겠다. 옛날엔 부모님께 불평불만이 많았는 데, 아이들 키우다 보니 감사하고,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다”고 말했다.
7일 행사는 라인댄스팀의 신나는 춤에 이어서, 재능기부로 출연한 권다향 명창이 인솔하는 민요 잔치에 맞춰 할머님들이 즉흥적인 춤으로 화답해 행사장을 후끈 달게 만들었다. 권다향 명창은 “내 어머니 아버지를 그리며, 출연료 없이 민속마당을 열어 드릴 수 있는 재능이 내게 있음을 기뻐한다”고 말했다.
9일 행사에서는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의 단장인 김법수 지휘자가 어버이날 축하곡으로,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불러 많은 어르신들의 감동과 박수를 받았다.
이연이 부이사장은 “5월 11일은 미국 어머니날이고, 6월에 아버지날이 있고, 한국은 5월 8일이 어버이날이기에 잔치를 해드린다. 마음껏 드시고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피터 안사라 사무총장도 “자신의 어머니가 일찍 떠나신 것이 세월이 가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 살아가신 어머니, 함께 하지 못하는 모든 어머니들께 감사를 드리며, ‘해피 마더스’ 축하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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