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군 장병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배치됐던 화기를 철수하고 있다. / 제공= 국방부 |
남북 군사 당국이 25일 오후 1시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를 철수했다.
이에 따라 JSA 내 초소와 화기, 탄약 등의 철수 작업이 이날 마무리 됐다.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남측 초소 4곳이 철수했고 남북 병력과 권총, 소총(AK-47·K-2), 탄약 등의 화기도 JSA 밖으로 옮겨졌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위해 25일 오후 1시 부로 JSA 내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 근무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JSA 내 경비 근무도 합의서에 따라 남북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이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JSA에는 남북 각 80여 명의 군인이 무장상태로 근무해왔다.
초소·화기·탄약 등의 철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남북과 유엔사 3자는 JSA 비무장화 조치 이행결과를 점검하기 위해 26일부터 27일까지 JSA 내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공동 검증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JSA 북측지역 ‘판문점 다리’ 끝점에 남측 초소가 설치되고, 판문점 진입로의 남측 지역에는 북한측 초소가 새로 들어선다.
이들 초소 설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 달 중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급 회담 개최…군사동동위 구성 논의
또 남북은 2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10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9·19 군사합의서’ 이행을 점검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남측은 군사공동위 위원장으로 국방부 차관과 인민무력성 제1부상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통일부의 북한 인명록에 따르면 북한의 인민무력부 제1부상은 서홍찬 대장이다. 남측의 중장·소장에 해당하는 상장·중장 계급의 부상이 7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서주석 차관의 카운터파트로 대장인 서 제1부상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이 국방부 차관의 의전서열이 현역 중장급이라는 이유로 서 제1부상보다 계급이 낮은 부상을 내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군사공동위원회의 격이 낮아져 남북 군사 협력의 추동력이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위원장 문제를 뺀 나머지 군사공동위 구성과 운영 관련 사항은 1992년에 체결한 합의서를 준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당시 군사공동위를 각각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한다고 합의했다.
수행원은 15명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쌍방이 합의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사공동위 회의는 분기에 1차례씩 판문점·서울·평양에서 여는 것이 원칙이며 필요하면 쌍방이 합의해 수시로 열 수 있다고 규정했었다.
군사공동위가 가동되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다양한 형태의 봉쇄·차단과 항행방해,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조성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
기사=아시아투데이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