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 일본열도는 환태평양지진대에 놓여있어 지진과 화산분발이 빈번히 일어난다. 대지진이 일어나면 엄청난 해일(쓰나미)을 동반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동북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그에따른 “쓰나미”로 확인된 사망자수만 15,896명에 달하며 그외 행방불명과 부상자를 합하면 24,590명이란 공식통계수치가 발표된 바 있다. 극히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에서도 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현재까지 1,400여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잦은 지진과 해일을 경험한 일본인은 이 해일을 津波(つなみ)라고 불렀으며 현재 이 용어가 국제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는 'Tsunami'로 쓰이고 우리나라 에서는 국립국어원 표기법에따라 “쓰나미”로 표기하게됐다.
국립국어원 표기 일람표를 보면 일본어 “つ”는 “쓰”로 표기하게 되어있는데 일본어에는 “쓰”라는 발음이 없으며 “つ“는 어디까지나 “쯔”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것이 정답이다.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북한에서는 “쓰”가아닌 올바른“쯔”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つなみ “는 “쓰나미”가 아닌 “쯔나미”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상대방이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 이미 정해진 공식표기법이 “쓰나미”이므로 문장으로 표시할때는 “쓰나미”로 하되 발음은 “쯔나미”로 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충분히 원래의 정확한 발음대로 표기할 수 있는 용어를 왜 틀리게 표기하는지 필자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단 “쓰나미”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표기에도 표기와 발음상의 오류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전문인력을 동원하여 외래어 표기일람표를 재검투 하고 오류교정은 물론 전반적인 보완책을 강구할 것을 제언해본다.
윤영목
전 서북미/오레곤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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