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셋이 다 이사를 나갔다.
큰 딸 아이는 결혼을 해서 이사를 나가고, 둘째 딸 아이는 직장이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발라드로 가고, 막내는 이젠 성인이니까 대학원가기까지 혼자 살아보겠다고...
난 토요일만 되면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반찬 준비하느라 마켓에가서 이것 저것 재료를 사서 준비하는데 특별히 잔멸치볶음은 세 아이가 다 좋아한다.
잔멸치를 고르려면 흰색이나 파란색이 살짝 도는 투명한 것이 좋고 머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나 꼬리가 잘라져 나간 것은 질이 좋은 것이 아니다.
어릴때는 멸치를 볶아서 상에 내놓으면 아이들이 "엄마 멸치 눈이 나를 째려봐!" 라고 말하면서 무섭다고 잘 먹질 않았는데 언제 한번 멸치머리를 떼어내고 볶아 주었더니 안심하고 먹더니 이젠 멸치머리가 있든 멸치 두 눈이 째려보든 정말 맛있게들 잘 먹는다.
세아이가 먹을반찬을만들려면 재료도 시간도 여간많이드는게아니지만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이 기쁘게 먹을생각에 신이나게 요리를한다.
먹이사슬 맨밑에 있는 물고기인 멸치는 아가멸치일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지만 어른 멸치가 돠어서는 식물성 플랑크톤만 먹기 때문에 멸치의 내장(멸치똥)에는 DHA, DMAE (아미노 에탄올성분)이 함유하는데 뇌의 기능을 높여주는 귀한 성분이다.
난 멸치 그냥 다먹는다. 왜? 내 머리 좋아질라고...
특별히 두뇌 회전이 안되는 남편하고 사시는 분들은 꼭 대접해주시길 ......ㅎㅎㅎ
맛있다고 멸치 한가지만 반찬으로 내놓고 식사하라고 하다가 전쟁 일으키시면 아니되고...
그리고 멸치몸에는 칼슘과 인의 성분과 타우린 성분이있어서 콜레스트로의 함량을 낯추어 주는 역활을 한다.
먼저 후라이팬에 콘오일 넣고 달군 다음 달구어진 팬에다 다진 마늘로 향을낸 다음 잔멸치를 넣고 살살 볶아준다.\
어느정도 멸치가 볶아진 다음 볶은 땅콩을 넣고 몇번 저어준 다음 월남고추 말린 것을 3등분해서 넣어주고는 다 볶아진 재료에 준비해 둔 조청을 2TB 넣는다. (없을 경우 물엿으로)
냄새도 고소한 맛있는 멸치가 완성... 집에 들어선 막내가 멸치를 보더니 신발도 벗기전에 밥한술 떠서 멸치를 밥숫갈에 올려놓고 아! 입을 크게 벌리고 한입!
보기만해도 행복한 울아들 밥먹는 모습에 엄마는 힘든건 다 날아가버리고 콧노래가 절로 절로....
[재료준비]
멸치 지플락백으로 반 정도
다진 마늘 한숫갈
월남고추 2숫갈 정도를 잘라서
고소한 땅콩 1/2컵
옥수수기름
조청 (엿기름도 좋다)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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