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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1  조이시애틀뉴스
FBI “북한,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배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식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공격으로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도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BI는 31일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바이낸스를 공격해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FBI는 해당 조직이 훔친 자산을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포착했으며,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9일 발생했으며,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탈취됐다.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가상화폐 해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텅은 이번 공격이 직원의 노트북 침해와 악성 소프트웨어를 동원한 정교한 해킹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커들은 공격 흔적을 삭제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을 사용해 추적과 수사를 어렵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30일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됐다.

바이낸스는 사건 직후 고객들의 자산 인출을 일시 중단했으며, 11월 1일 인출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31일 성명을 통해 도난당한 자산의 약 90%를 자체 자금으로 보충했다고 발표했다.

텅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도난 자산의 90%를 이미 복구했으며 나머지 10%도 전액 보전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고객들이 재정적 피해를 떠안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BI가 지목한 트레이더트레이터는 북한과 연계된 전문 해킹 조직으로,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2025년 약 15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바이비트 해킹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미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바이낸스 해킹 규모는 지난해 바이비트 사건의 4배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 금융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가상화폐 탈취를 주요 자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수사당국은 탈취 자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관련 가상화폐 업체들에 의심 거래를 차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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