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가 도심의 빈 상가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에게 6개월간 임대료 없이 영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높은 임대료와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매장 개설을 망설여온 한인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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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ourtesy of KOMO News |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이 운영하는 '시애틀 리스토어드(Seattle Restored)' 프로그램은 도심의 비어 있는 상업공간에 소상공인들이 임시 매장인 팝업스토어를 열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6개월간 임대료를 내지 않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공과금과 보험료 등도 지원받는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컨설팅과 재정·세무 상담, 마케팅 지원도 제공된다.
지원 대상 공간은 주로 벨타운, 다운타운, 파이오니어스퀘어,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등에 위치한다.
코모4뉴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00개의 팝업 매장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33개 업체가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해 정식 매장으로 전환했다.
파이오니어스퀘어에서 부티크 매장 '프리다(Frida)'를 운영하는 에리카 바스케스-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수년 동안 시애틀 곳곳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점포를 마련했다.
바스케스-준은 "창업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재정과 세금 문제까지 전문가들이 도와준다"며 "시애틀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소매점 공실률은 현재 3.9%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 당국은 빈 점포에 새로운 사업체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에도 활력이 생기고 다른 빈 점포의 임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애틀시 경제개발국의 브룩 샌더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매장이 문을 열면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상가의 임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약 150~200개 업체가 신청하며, 시 당국은 사업 준비 상태와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참가 업체를 선정한다.
특히 이번 모집은 소매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분야의 소상공인도 지원할 수 있어 한인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27년도 참가 신청은 이미 시작됐으며, 마감일은 11월 24일(화) 오후 6시다.
이에 앞서 11월 4일(수)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온라인 설명회가 열려 지원 자격과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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