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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1  조이시애틀뉴스
평통, 김장으로 전한 평화와 화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황규호)는 31일 벨뷰 구세군에서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통해 배려와 협동의 정신을 나누고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평화 김장 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벨뷰와 레드몬드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을 비롯해 퓨젯사운드 전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외국인과 타민족 주민이 100여 명에 달해 한국의 김장 문화가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잇는 문화적 가교임을 보여줬다.

황규호 회장은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김장 문화의 핵심 정신인 배려와 협동을 미국 주류 사회와 함께 나누고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앤젤라 버니 레드몬드 시장과 린 로빈슨 전 벨뷰 시장이자 현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이미 김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는 한국 음식과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김치를 담그는 모습은 김장이 단순한 음식 만들기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공동체를 이어주는 문화유산임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를 빛낸 주인공은 차세대 청소년들이었다. 주니어 평통 회원 54명 가운데 4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를 돕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뒷정리를 마쳤다고 황 회장은 전했다.

행사장 벽면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다채로운 평화 메시지가 게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평화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시상도 진행됐다.

황 회장은 “청소년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미국 주류 사회와 소통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헌신적인 봉사는 평화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는 것이다.

시애틀협의회는 앞으로도 차세대 평화 교육과 미국 주류 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평화 증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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