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주택 구입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운페이먼트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의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지난 8월 집값의 약 20%로, 5년 전 16% 미만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운페이먼트를 20%로 높이면 16%를 낼 때보다 월 모기지 부담을 약 205달러 줄일 수 있다.
집값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9월 킹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약 95만 달러였으며, 스노호미시카운티는 75만 달러, 피어스카운티는 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모기지 금리가 최근 7.3%까지 올라 주택 구입자의 월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약 72만 달러 주택의 경우 20%를 다운해도 세금과 기타 비용을 포함한 월 부담액이 약 4,800달러에 달한다.
특히 벨뷰·레드먼드 등 이스트사이드에서는 일부 구매자들이 30~40%를 다운하거나, 자신의 구매 여력보다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선택하는 등 보수적인 구매 전략을 택하고 있다. 직장 불안 등에 대비해 월 모기지 부담 자체를 낮추려는 움직임이다.
반면 경쟁이 줄면서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은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크레딧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주택을 여러 차례 둘러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는 구매자들도 늘고 있다.
결국 시애틀 한인 주택시장에서는 집값뿐 아니라 다운페이먼트 규모와 높은 금리의 월 페이먼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가 주택 구입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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