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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6  조이시애틀뉴스

미교협, 이 대통령에 한인 이민자·입양인 구명 요청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NAKASEC)가 지난 8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동포 간담회에서 체포·구금·추방 위협에 놓여 있는 한인 이민자 및 입양인들의 구명을 요청했다.

미교협 나눔터 최인혜 사무총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미교협은 한 달 넘게 구금 중인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 씨의 어머니 이예훈 씨가 작성한 편지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편지를 정독한 뒤 대사관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혜 미교협 나눔터 사무총장은 “대통령께서 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지시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함께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흥 씨 어머니는 호소 편지에서 “제 아들은 5살 때 저와 함께 미국에 와 35년간 살아왔다”며 “14년 전 경범죄로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했음에도, 이번에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체포돼 현재 텍사스 수용소에 한 달 넘게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오래 전 경미한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추방 위협까지 받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며 “태흥이는 현재 텍사스 A&M대학 박사 과정에서 라임병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하루빨리 석방돼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아들이 붙잡힌 뒤 밥이 넘어가지 않고 가슴이 미어져 견디기 힘들다”며 “김태흥 씨뿐 아니라 많은 한인과 입양인들이 이미 고초를 겪고 있거나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도 꼭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교협과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억울하게 구금되거나 추방 위기에 놓인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구명 및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권센터 이민자 권익운동 관련 문의는 뉴욕(718-460-5600), 뉴저지(201-416-4393) 사무소 또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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