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매도자 우위의 '셀러스 마켓'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주택 유형은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개인 금융 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이츠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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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에서 매물로 리스팅된 5베드 주택. (NWMLS) |
고틀립 로펌의 부동산 전문 변호사 재커리 고틀립은 “2025년 초 주택 거래는 고금리, 불안정한 시장, 치솟는 집값, 그리고 정치적 변화의 영향으로 둔화됐다”며 “최근 거래가 다소 늘고 있으나 여전히 매도자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특정 주택은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매매가 가장 힘든 주택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맥맨션(McMansion)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대형 교외 주택은 2025년 시장에서 가장 외면받는 유형 중 하나다. 레드핀(REDfin)의 조지아주 부동산 중개인 도노번 레이놀즈는 “크기만 크고 마감재는 낡았으며, 동선이 불편한 구조의 주택들은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에너지 효율, 입지, 그리고 주택의 질이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신축 주택
팬데믹 기간 교외 수요 증가로 급증했던 신축 주택 역시 현재는 재고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틀립 변호사는 “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주택 판매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고, 건설사들은 가격 인하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3. 콘도
관리비와 특별 분담금이 높은 콘도는 올해 시장에서 특히 외면받고 있다. 레이놀즈는 “보험료와 관리비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은 모기지와 맞먹는 월별 부담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콘도 매물 중 상당수는 ‘급매’로 분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 럭셔리 주택
고급 주택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차별화된 특색이 없는 ‘평범한 고급 주택’은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머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레이놀즈는 “럭셔리 시장은 점차 냉각되고 있으며, 이 시장의 매수자들은 전망, 개성,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한다”며 “독창성이 부족하거나 대체 건축비 대비 매력이 떨어지는 고급 주택은 가격 조정 없이는 판매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반이 매도자 중심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특정 유형의 주택은 과잉공급·유지비 부담·구조적 한계 등으로 인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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