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 요원들에게 이민자 체포를 하루 1,000명 더 늘려 하루 3,000명을 목표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데일리 비스트가 8일 보도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추방 공약 이행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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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ICE 지도부는 최근 하루 평균 약 2,000명이던 체포 규모를 3,000명으로 확대하도록 구두 지시했다. 하루 3,000명은 과거에도 제시됐지만 ICE가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목표다.
주간 체포 목표는 1만9,000명으로 정해졌다. 주말에는 현장 근무 요원이 줄고 체포 건수도 감소하는 점을 반영한 수치다.
이는 실제 실적이 아닌 목표치로, 달성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장 많은 주간 체포 규모가 된다.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주간 체포는 약 1만2,500명으로 당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민자 체포는 이미 여름부터 증가해왔다. 8월에는 약 5만1,000명이 체포돼 직전 달의 4만6,000여명을 넘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데일리 비스트에 “체포 할당량은 없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웨인 멀린 장관의 지휘 아래 ICE가 합법적인 수단을 활용해 불법체류자를 찾아 체포하고 추방하고 있으며, 이는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비스트는 이번 조치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부각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과도한 단속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히스패닉 주민이 많은 플로리다 지역구의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광고에서 대통령을 향해 일부 이민단속이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체포 증가로 기존 수용시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임시시설을 설치할 업체를 모집하면서 이민자 처리·수용 공간과 심리 공간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량 정차 단속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ICE 내부 지침은 관련 교육을 마친 요원만 차량 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단속 차량에는 경광등과 사이렌을 갖추도록 했다. 여름철 일부 차량 단속에서 사망·부상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나온 지침이다. ICE는 이에 대해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기존 지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에는 워싱턴주나 시애틀 지역의 별도 체포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전국적인 체포 확대 지시가 보도된 만큼, 서북미 한인사회에서도 지역 단속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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