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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2  조이시애틀뉴스
페더럴웨이교육구, 한국어 이중언어 수업 공개 행사

페더럴웨이교육구는 오는 10월 15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올림픽뷰 K-8 학교에서 워싱턴주 최초의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orean Dual Language Program) 개시를 기념하는 현장 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교육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새로 개설된 유치원반 교실을 직접 둘러보며 프로그램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유치원 과정을 시작으로 매년 학년을 확장해 나가며, 점차 K-8 전 과정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며 언어 능력뿐 아니라 다문화 이해와 정체성 형성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약 10여 년 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학생 모집과 초기 기반을 지원해 온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재은)가 파트너로 함께하며, 올해 개원한 시애틀 교육원(원장 이용욱) 및 지역 한인 언론사들도 프로그램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초청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외국어 수업보다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언어 능력과 학업 성취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영어와 제2언어 모두에서 높은 문해력과 수학 성취를 보이며, 인지적 유연성에서도 강점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워싱턴주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공식적으로 자리 잡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페더럴웨이교육구의 소니아 니콜슨 디렉터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과 가족들에게 영어와 한국어 모두에서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행사에 함께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앞으로도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려 학생들이 두 언어에 능통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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