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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7  조이시애틀뉴스
트럼프, 포틀랜드에 연방 병력 추가 투입 지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 병력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필요하다면 ‘전면적(full force)’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포틀랜드(War ravaged Portland)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ANTIFA와 다른 국내 테러리스트들에게 포위당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주도하는 도시와 주에 연방 병력을 파견하려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26일부터 포틀랜드 내 연방 요원들의 증가가 목격됐다.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도시에 갑작스럽게 연방 요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번 배치는 전례도 목적도 없는 보여주기식(show)”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도시 병력 투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 D.C.에도 주방위군 및 현역군을 투입한 바 있으며, 시카고와 멤피스 등에도 병력 배치를 위협해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에 대해 “그곳에 사는 것은 지옥에 사는 것과 같다”고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그러나 이번 파병 규모와 구체적 임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혼란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여기에 휘말리지 말라(Don’t take the bait)”고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책임은 의견을 표현하고 시위하는 것이지만, 연방 병력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병력 규모와 배치 목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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